코로 넘어져도 헤딩만 하면 그만
산타5 프로젝트 라이브 요약 본문
출시되자마자 사용했던 <🎄내 트리를 꾸며줘!> 발표가 있다기에 적극적으로 신청했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사람들이 모여 재미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궁금했고 sns를 통해 전해 들었던 문제의 해결방식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때 한창 악성 공격 때문에 서버비를 폭탄 맞으셨다는 소식이 들려 안타까워했는데.....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선의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악의로 망쳐진다는 점에 몹시 화가 났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오늘 뵌 개발자분들은 그 당시 경험을 딛고 일어서서 3년차에 접어든 프로젝트를 즐겁게 진행 중이신 것 같아서 마음이 한층 놓였다.
발표 내용을 짧게 간추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2021년-2022년을 거치며 개선된 점
아이디 잊어버리는 문제(나도 이 문제가 핫했던 기억이 난다. 다들 이 불만 때문에 난리도 아니었다)-> 소셜로그인 도입
트리 메시지 공개/비공개 설정 여부
트리 커스텀 가능(유저 인터뷰로 얻은 지식)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
mvp?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최소한의 기능(features)을 구현한 제품
프로젝트 mvp 짜는 법
맨위 레이어(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들. 서비스의 핵심 기능): 유저를 보호하는 장치(메시지 신고-log 찍어뒀다가 db에서 일일이 지워줄 수도 있음, 삭제), 메시지가 자정까지 열리지 않는 기능,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접근성(스크린 리더용 alt), 정성스럽게 꾸미기
중간 레이어(챙기면 좋지만, 안 챙겨도 되는 것들)
맨밑 레이어(당장은 안 챙겨도 되는 것들): 대용량 트래픽/디자인시스템/어드민
팀원들끼리 잘 소통하고 친근해지는 법
커뮤니케이션: 우리끼리 롤링 페이퍼/참 잘했어요
CS 대응이나 광고 대응 등 여러 개의 자잘한 방 파서 소속 시키기
각자 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얻고 싶은 목적이 무엇인지 초기에 물어보고, 팀의 목표도 좋지만 개인의 목표도 같이 이루려고 배려하고 노력하기
디스코드만 사용, 알림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 정하고 본인이 태그되면 알림을 켜두기
작년의 회고 올해 또 보기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끼리 팀을 구성하기
가장 마음에 남았던 점은 광고로 난 수익도 전부 기부하고, 또 동물보호단체나 자원단체 등을 위한 광고 세션은 처음에 미리 빼두신다는 부분이었다. 사실 전부 본업이 있고 자기시간 쪼개서 하는 사이드 작업에서 팀원 모두가 기부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개발자라는 직군 자체가 서로 돕는 걸 좋아하다보니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단순히 혼자의 힘으로 온 게 아니라는 생각을 늘 갖고 계신다는 마인드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뇌에 새겼다.
아, 하나 더. 구글 AD같은 걸 넣으면 처음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지 않는 광고 같은 게 나올 수 있어서 수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처음 원칙을 지키려고 하시는 부분도 참 좋았다. 초심 안 잃고 줏대 있는 프로젝트. 너무 좋아요.
이 외에도 도움되는 말씀이 많았는데, 특히 어떻게 프로젝트에 책임을 갖고 부담감을 갖고서도 끝까지 임하는지, 즐기는 마음과 단단한 정신력을 배운 것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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